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수험생 24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뒤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아르바이트를 꼽았습니다.
수능이 끝나 당분간 쉬고 싶고, 놀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이 인지상정일 텐데 수험생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응답한 수험생 중 44.5%가 수능 당일부터 구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답한 것.
실제 알바천국의 데이터에서도 수능 당일이었던 17일 수험생이 많이 속해 있는 2004년생의 개인 이력서 신규 등록이 652.4% 늘었습니다. 2004년생 아르바이트 지원자 또한 평소보다 254.8% 증가했습니다.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이유는 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스스로 돈을 벌고 싶다는 답변이 높은 비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로는 카페,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등 외식·음료 업종이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문화·여가생활 관련 업종, 유통·판매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가까운 근무지, 높은 시급, 복지 혜택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부모님께 선물 드리기가 1위를 차지했지요.
각자가 생각하는 조건에 맞는 첫 아르바이트를 찾는 많은 수험생들. 이들이 희망하는 시급은 평균 1만75원, 월급은 평균 99만766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이라는 부담을 털어내고 아르바이트 전선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처음 사회로 발을 내딛는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로 쓴맛을 먼저 경험하지 않을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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