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장으로 생산 집중페트 생수 비중 확대 흐름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청주공장의 말통 생수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청주·천안공장으로 이원화돼 있던 말통생수 생산은 현재 천안공장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생산 중단의 영향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말통생수 부문 생산량은 442만4000개로 전년(542만3000개) 대비 18.42% 감소했다. 생산 거점이 축소된 가운데 물량 자체를 줄이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규모용 PET(페트) 생산은 증가했다. 지난해 청주공장의 페트 생산량은 36만5762개로 전년(23만1530개) 대비 57.98% 늘었다. 말통생수 생산 축소와 맞물려 품목별 생산 비중이 재조정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말통생수 제품은 정수기용 대용량 생수로, 회수와 세척을 거쳐 재사용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물류비와 세척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운영 부담이 큰 편이다. 반면 페트 제품은 일회용 중심으로 유통 구조가 단순해 비용 관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외형 성장 정체 속에 이익이 큰 폭으로 줄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537억5662만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548억7602만원으로 38.8%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97억4962만원으로 전년 대비 34.2%나 감소했다. 매출 변동은 미미한 반면 이익이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58.3%) 대비 22.6%p(포인트) 떨어진 35.7%로 내려앉아 수익성 방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수익성 압박 속에서 하이트진로음료는 비용 부담이 큰 말통생수 생산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페트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지만 구체적인 세부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 어렵다"라면서 "특정 공장의 생산 운영 전략이나 품목별 배치와 관련된 사항은 내부 생산 효율성, 물류, 수요 대응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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