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리니지 클래식' 출시 D-1···흥행의 키는 '과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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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클래식' 출시 D-1···흥행의 키는 '과금 구조'

등록 2026.02.06 17:07

수정 2026.02.06 17:08

김세현

  기자

2000년대 초기 버전 구현한 '리니지 클래식' 오픈사전 캐릭터 생성 3차 서버 오픈 등 기대감 고조돼"과금 구조 피로" vs "초반 성장 도와줄 상품 필요"

그레픽=박혜수 기자그레픽=박혜수 기자

그 시절 감성을 그대로 구현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클래식'의 프리 오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00년대 시절 향수를 자극해 유저들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리니지 클래식 BM(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흥행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리니지 클래식' 프리 오픈은 오는 7일 진행된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대표 게임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Class, 직업)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지역 등이 오픈된 초기 버전의 콘텐츠 ▲리니지 IP 이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게임은 한국과 대만 지역에 출시된다.

옛 향수를 불러오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엔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했으나 최초 10개 서버와 추가 서버 5개 모두 조기 마감됐다. 이후 이벤트로 진행한 사전 캐릭터 생성 3차 서버를 오픈할 정도로 인기를 입증했다.

이 같은 관심에도 업계에서는 리니지 클래식의 BM(비즈니스 모델) 구조가 흥행의 성패를 판가름 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과거 리니지 시리즈 내 강한 과금 구조를 통해 회사 매출을 견인해온 만큼, 리니지 클래식 내에도 비슷한 요소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리니지를 즐겨왔던 유저들은 과도한 과금 구조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출시 초반과 달리 BM이 추가되거나 기대와 어긋날 경우 초기 흥행 열기가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를 인지한 회사 측은 이러한 관측에 선을 그었다. 개발진은 지난달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변신과 마법 인형 그리고 컬렉션과 같은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주요 사업 모델(BM)은 없다고 설명했다. 자동 플레이 시스템도 서비스 오픈 이후 유저 피드백과 실제 플레이 환경을 확인한 뒤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며, 유료 전용 상품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유저들의 반발을 샀던 '시즌 패스'(게임 진행 단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시스템)와 관련해서도 유료 보상을 모두 삭제하고, 일부 유료 보상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아데나(게임 재화)에 추가해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리니지 클래식의 BM인 월정액제를 제외하면 리니지 클래식 내 과금 요소가 거의 없는 셈이다. 월정액제는 프리 오픈 이후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월 이용료는 2만9700원이다.

리니지 클래식 개발진은 "강화 실패와 성공의 긴장감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플레이 경험 중심의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이템 하나하나의 가치와 의미를 느끼며 성장해 나가는, 그 시절 리니지의 감성을 최대한 복원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공지했다.

그럼에도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과금 요소가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도 나온다. 100% 수동 조작인 리니지 클래식의 경우, 게임의 초반 성장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상품을 원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엔씨 관계자는 "현재 유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서비스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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