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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BNK금융지주,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 모멘텀에 기대감 UP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BNK금융지주,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 모멘텀에 기대감 UP

등록 2024.10.31 09:19

수정 2024.10.31 10:54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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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공시증권가, 시중은행 수준 계획···긍정적 평가

BNK금융지주,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 모멘텀에 기대감 UP 기사의 사진

BNK금융지주가 실적과 함께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락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보였지만,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공시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2027년 주주환원율 50%를 제시하는 등 대형금융지주사 수준 상향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 주주환원율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는 평가다.

31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2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2~3% 소폭 하락했다. 이자이익은 가계 대출과 기업대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으나,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부진하면서다. 3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을 반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4분기도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에 실적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전체 부동산 익스포져 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약 4.7%로 4분기 중 부동산 PF 추가 충당금 전입 규모는 약 700억원 내외다.

아쉬운 성적표와 달리 증권가에서는 기대 이상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30일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제시했다. 그리고 중기 실행목표로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 12~12.5%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4% 이내,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달성 등을 세웠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주환원 확대 해법을 명확히 이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밸류업 공시에 가장 부합하다"고 평가하며, "지방금융지주사라는 점에서 12~12.5%라는 합리적인 CET1 비율 목표를 제시, 특히 RWA 성장률이 4~5%를 넘길 경우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은 사실상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데, 회사는 RWA 성장률을 4% 이내로 제한하고 구체적으로 명시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나민욱 DS증권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계획 핵심은 시중은행과 유사하다는 점"이라며 "올해 예상 주주환원율은 30.5%(전년 대비 2.3% 상승)로 중장기 타겟을 달성하기 위한 자사주 매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강화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이날 KB증권은 목표주가를 9400원에서 1만500원으로 11.7% 상향 조정했으며, 하나증권 역시 1만2500원으로 8.6%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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