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트) 회복에 반가운 변화지만, 철강 수요 회복을 이끌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유지했다.
11일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17조9000억원이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822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6%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포스코 영업이익은 수요 부진으로 인한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5196억원을 전망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과 포항4고로 개보수 완료 후 생산 및 판매량 회복 등에 기인했다. 해외 철강 자회사들은 부진한 시황 흐름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기여가 컸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3분기에도 견고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철강과 2차전지 시황 개선이 미진한 점이 3분기 실적이 기대를 하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제시된 중국 부양책이 실질적인 수요 회복 효과를 자아낼지가 향후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철강과 2차전지 모두 수요 측면에서 빠른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이에 따라서 최근 중국 정부의 통화 완화 정책과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제시 가능성은 철강 센티멘트 단기 회복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중국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겨울철 철강 감산 조치 시행 가능성 등에 기반해 매수 기회를 모색할 만하다"면서도 "지난 2년간 중국 정책 발표 이후 실물 지표 회복이 뒤따르지 못해 실망했던 전례들이 있었던 만큼, 긍정적인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실질적인 중국 철강 수요 회복을 야기할지는 향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차 케즘 극복에 대한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 연구원은 "시황 반등을 기다리며 신사업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해 재무구조 방어에 힘쓰는 회사의 노력을 감안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 0.6배의 현 주가가 커다란 부담으로 여겨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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