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에서 15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총 151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45건) 대비 103.6% 증가한 수치다.
올해(1월~8월) 경기도에서 거래된 15억 이상 아파트의 총 거래금액은 2조8278억762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해 경기도에서 15억 이상으로 거래된 1020건의 아파트 거래 총액(1조8634억4159만원)을 훌쩍 뛰어 넘은 상태다.
분당과 과천 등에선 '강남3구'에 버금가는 신고가가 신고되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39㎡는 지난 7월 3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 역대 최고가 거래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지난달 17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연말까지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프레스티어자이'의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9㎡ 44가구 ▲59㎡ 70가구 ▲74㎡ 98가구 ▲84㎡ 73가구 ▲99㎡2가구 등 28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72가구 중 131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업계관계자는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 확산세가 경기도까지 퍼지면서, 지역 내 인기 대장주 아파트들은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라며 "공급 부족 우려에 집값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아직 내 집 마련을 못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연내 부동산 매입을 더욱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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