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당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는데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는 최근 가족이 다 같이 서울의 한 유명 쇼핑몰을 갔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다 가족 중 남동생이 쇼핑몰 내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었는데, 바로 이때 바퀴벌레로 보이는 걸 봤다고 토로했습니다. 해당 메뉴는 청국장. 게다가 식사를 다 마친 후에 발견한 상황이었죠.
작성자의 동생은 식당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그냥 왔지만 이후로도 속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화가 난 작성자는 결국 항의 차 식당 측에 전화를 걸었다는데요.
작성자에 따르면 식당 사장은 "죄송하다"면서도 "살균 서비스를 이용해도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다", "본인도 다른 식당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사장 본인은) 넘어갔다"고 덧붙였답니다.
그러면서 사장의 "식당에서 종종 있는 일"이라는 말이 이해가 안 간다던 작성자는, 다음날 결국 구청 식품위생과에 신고했음을 대댓글로 알렸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퀴벌레 등장은 물론 사장의 태도에도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이 같은 식품접객업소의 이물질은 업소 위생 상태나 반복성 여부에 따라 시정명령 또는 일정 기간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저 '죄송'해서 될 일이 아니라 '범법'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음식에서 벌레 사체가 눈에 띄는 끔찍한 일, 다신 없어야겠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한 조리식품 이물 혼입 예방법 중 '벌레' 관련 내용을 소개하니,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방충망·배수구에 덮개 설치해 외부 벌레 유입 방지 ▲음식물 쓰레기 등 폐기물 용기 뚜껑 설치, 폐기물 자주 비우기 등으로 벌레 서식 환경 제거 ▲채소류 등 식재료는 흙·벌레 등 제거를 위해 깨끗한 물로 충분히 세척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