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 건립에 대한 설계변경 신청을 받아드리지 않고 원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최근 현대차그룹에 전달했다.
서울시 측은 현대차그룹이 55층으로 변경하는 것을 희망할 경우 배치가 적절한지 등과 관련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시가 현대차그룹의 설계 변경안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55층으로 바꿔야 할 적절한 이유가 없다면 기존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조만간 이 같은 입장을 현대차그룹에 전달할 계획이다.
GBC는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대규모 신축 사옥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당초 축구장 11배에 달하는 7만9342㎡ 부지에 105층 타워 1개 동, 35층짜리 숙박·업무 시설 1개 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건물 3개 동 등 5개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2020년 착공에 들어갔지만 지난 2월 55층 2개동을 포함해 모두 6개 동으로 나눠 짓겠다는 설계 변경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시가 제동을 걸면서 GBC 준공은 더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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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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