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혼부부는 103만2000쌍으로, 전년도에 비해 6만9000쌍(6.3%) 감소했습니다.
혼인 종류별로 살펴보면 초혼 신혼부부는 85만5000쌍·재혼 신혼부부는 21만4000쌍으로, 5쌍 중 1쌍정도는 재혼 부부였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신혼부부들의 경제 사정은 어떨까요?
초혼 신혼부부의 경우 연간 평균 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6.1% 증가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전년도보다 2.3%p 상승한 점이 평균 소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평균 소득은 부부 경제 활동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는데요. 맞벌이 부부는 평균 8433만원·외벌이 부부는 평균 4994만원으로, 맞벌이 부부가 약 1.7배 더 높았습니다.
신혼부부 평균 소득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5000~7000만원 미만이 22.0%로 가장 많았습니다. 1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7.1%, 1억원 이상인 경우는 17.9%였습니다.
또한 신혼부부의 대출도 증가했습니다. 대출 잔액 보유 비중은 무려 89.0%로, 10쌍 중 9쌍이 현재 대출이 있는 상황인데요.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억641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3% 올랐습니다.
대출 잔액을 구간별로 보면 잔액 1~2억원이 2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잔액이 3억원 이상인 경우로, 20.2%를 차지했습니다.
신혼부부는 갈수록 줄어드는 한편 신혼부부의 빚은 늘어나는 현실인데요. 다음해에는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는 상황.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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