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윤 전 대표가 이끈 성장 분위기이을지 관심DL이앤씨 배당 확대를 위해서라도 영업익 개선 과제디벨로퍼 입지 구축·건설 연계된 신사업 마련도 미션
DL건설은 곽 전 대표 체제에서 나름 성과를 올렸다. 시공 능력 13위 사업자로 성장했고, 특히 본사와 함께 사용하는 'e편한세상' 아파트브랜드를 앞세워 소규모 재건축, 공공재개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의미 있는 수주고를 쌓았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DL건설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 2조4078억원, 영업이익 7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영업이익은 100억원가량 감소하지만 매출은 약 450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4.13%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금호건설(2.73%), 태영건설(3.51%), HDC현대산업개발(3.53%) 등 다른 중견 건설사들보다 높은 수치다.
때문에 박 대표의 과제는 영업이익 개선 및 정비사업 시장에서의 경쟁력 추가 확보다.
특히 DL건설이 완전 자회사 편임을 앞둔 만큼 배당 확대를 위해서라도 영업이익 개선이 절실한 상태다.
DL이앤씨는 앞서 이사회를 통해 DL건설과 주식교환계약 체결 안을 의결했다. DL건설도 이사회를 열고 DL이앤씨와의 포괄적 주식교환계약 체결 안건을 상정해 승인 의결했다.
이에 DL이앤씨는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고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하는 주식 교환을 추진, DL건설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배당 확대는 결국 오너 지배력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박 대표의 어깨가 더 무겁다. DL이앤씨의 최대 주주는 DL로 총 447만8564주(23.13)를 보유하고 있다. 또 DL의 최대 주주는 대림으로 886만723주(42.28%)를 보유하고 있고 이 회장은 이 대림의 지분 52.3%(550만1679주)를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사업 발굴도 과제다. DL건설은 최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로도 사업 확장을 해나가는 상황이다.
특히 DL이앤씨가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존 DL이앤씨의 역할인 디벨로퍼로서의 성장도 취임 숙제로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신임 대표는 DL이앤씨의 디밸로퍼사업실 실장을 맡은 바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박 신임 대표는 기술 견적, 주택, 영업, 품질, 경영지원,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쌓아온 것을 인정받았다"며 "DL건설 출범 후 조남창 전 대표가 기틀을 잡고 곽수윤 현 대표가 터를 다졌다면 박 신임 대표는 회사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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