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협회장 "국민재산 보호·국가경제 이바지하는 공익적 사명 있다"한공협, 임대인 신용정보 조회시스템 6일부터 정식 서비스 시작횡령·사기 회원 '공제가입 불허'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부동산 시장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협회 회원들의 공동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 있는 중개업무를 통한 전세사기 예방 및 근절에 앞장서자는 11만 협회 회원의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전세사기 예방 근절 결의문 제창 및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출시한 안심전세앱(App) 시연회를 선보였다.
양측 벽면에는 11만 회원 화합과 단결된 힘으로 전세사기 근절 및 법정단체 실현이라는 플랜카드가 내걸렸다.
이 협회장은 "최근 전세사기예방센터에서 전세사기 당한 젊은 20·30세대 피해자들을 만나 보니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싶은 심정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인중개사는 사회의 공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문 자격사로서 국민재산을 보호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해야 하는 공익적 사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랑하는 나의 직업이 언론을 통해 비춰지는 모습은 참으로 슬프다"며 "국민과 함께하지 못하는 직업은 결코 영원할 수 없고, 이젠 우리는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지난 1월 협회는 올해 첫 번째 결의대회를 통해 전세사기 방지를 위한 업무 추진 계획(△고의 사기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협회공제가입 제한 △사고위험 매물 리스트 작성 △공인중개사 윤리규정 제정 △협회 시세모니터링 강화 △임대차계약서 변경 사용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일부터 공인중개사들은 '임대인 신용정보 조회시스템'을 통해 계약체결시 현장에서 임대인의 국세지방세 체납 정보, 채무불이행 정보, 부동산 건축물 과다 소유 정보, 담보대출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기관 합동 지도단속 실시, 안심전세 앱 적극 활용 홍보 등을 통해 협회는 투명한 부동산 유통시장을 위해 나아가고 정부가 펼치고 있는 전세사기 예방책 등 정책이 실효성 있게 적용 돼 국민 재산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정부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결의대회는 최근 '빌라왕 사건' 등 전세사기 문제로 인한 대응 필요성과 중개사의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한 단일 법정단체화를 추진하는 목적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김병욱, 김수흥, 허종식,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김학용, 김웅 국민의힘 의원·심상정 정의당 의원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뉴스웨이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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