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민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제의 기본방향은 수능체제에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면서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미 이전 수능에서 출제했던 내용이라도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 형태나 발상, 접근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전했다.
위 위원장은 공통·선택과목으로 치러지는 국어와 수학 영역에 대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며 "수학 영역은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수준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면서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핵심 문항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탐구영역은 "탐구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으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 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를 출제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EBS 교재 강의 연계율이 전년도 70%에서 50%로 줄었으며 영어 등 간접연계 문항은 늘었다. 올해 문항 수 기준으로 국어와 영어의 연계율은 51.1%, 나머지 영역은 50%다.
위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고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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