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께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여자 신생아가 제주시 애월읍 한 어린이집 앞마당 한쪽에 놓여 있는 것을 어린이집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여아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알몸이어서 저체온증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 아이가 태어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의 탯줄은 깔끔하지 않고, 찢긴 듯이 잘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주변에서는 양수 등에 젖은 이불도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전 3시50분쯤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여성은 아이를 안고 어린이집 주변을 배회하다가 아이 없이 혼자서만 사라졌다.
경찰은 반소매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여성이 영아를 낳은 뒤 곧바로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이 여성을 찾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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