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출신 가수 박시환이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박시환의 첫 번째 앨범 ‘레인보우 테이스트(Rainbow Taste)’ 앨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수 박시환이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기자들과 만났다.
10개의 트랙과 2개의 MR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심현보와 이승철의 대표작가인 홍진영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락 발라드, 미디엄, 업템포의 다양한 장르가 수록되어 있어 앨범 타이틀인 ‘레인보우 테이스트’처럼 다채로운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박시환은 앞서 소속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신인 치고 1년이라는 긴 공백이 그의 고민의 무게를 짐작케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토탈셋엔터테인먼트라는 곳에 들어갔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그 후 바로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 바쁘게 지내던 와중에 자기관리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깔끔한 검은색 슈트에 슬림한 몸매로 무대에 오른 박시환은 ‘노래할래’ ‘디저트’ ‘가슴아 뛰어’ 3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무대에서 열창하는 그에게 노래에 대한 갈증이 엿보였다. 눈길을 끄는 점은 MR을 포함해 12개 트랙이 수록된 정규앨범을 들고 나왔다는 것.
이에 박시환은 “운이 좋았다”라며 “가수들이 싱글앨범을 내는 게 대세고 정규 앨범은 제작하기에 어려움이 따르는데 그럼에도 가수들은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싶어한다. 정규 앨범 발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소속사 공이 크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1년여간의 적지 않은 준비기간을 거치며 박시환은 칼을 갈았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며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불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보컬은 최대한 안정감 있게 가려고 했다. 노래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보컬에 공을 들었다. 오디션을 볼때의 패기와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이제 가수가 되었으니 프로의식을 가지고 임하려고 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하며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디저트(Dessert)’는 경쾌한 업템포 모던락 넘버로 세련된 멜로디 라인과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가사로 도발적이고 순수한 박시환의 다양한 매력을 잘 표현했다. 심현보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으며 최근 편곡가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박민서가 편곡을 맡았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다가가는 남자의 도발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디저트라는 소재를 사용해 써내려간 가사와 박시환은 외모에도 변화를 줬다. 그는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곡으로 나오고 싶어서 락발라드 대신 ‘디저트’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라며 “저에게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발라드 곡은 아니지만 대중에게 신선함을 안겼으면 좋겠다”라고 타이틀곡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디저트’에 대해 박시환은 “노래 가사가 간지러워서 처음에는 힘들었다”라며 “부르다보니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구나 느꼈고, 점점 익숙해졌다.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선함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강조한 박시환은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제가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많은 분들에게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제 노래를 들어주시고 저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오랜 공백기를 거쳐 ‘오디션 출신 가수’와 ‘발라드 가수’라는 꼬리표를 벗고, 신선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 박시환. 다소 상큼하고 매력있게 돌아온 박시환의 음악에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시환이 신곡 ‘디저트’는 2일 공개될 예정이며,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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