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보유 물량 대량 매물화 우려금·은 현물시장 동반 청산 발생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중요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막대한 파괴가 되는 끔찍한 시나리오가 이제 현실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비트코인이 7만 달러로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 같은 기업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부터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한때 7만28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약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버리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헤지 수단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달러 가치 하락 우려 속에서도 금과 은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순수한 투기 자산으로 드러났다"며 "달러 약세나 지정학적 위험 확대 같은 전통적 상승 요인에 반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버리는 최근 금과 은의 동반 폭락 원인을 비트코인에서 찾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기업과 투기 세력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가격이 오른 금·은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지난달 말 코인 가격 하락으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귀금속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7만 달러 붕괴 시기를 폭락의 전조 현상으로 봤다. 버리는 "6만 달러가 무너지면 대량 보유 기업들이 존립 위기에 처하며 이들이 보유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는 순간 전 세계 가상 자산 시장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5만 달러까지 추락할 경우 가상 자산 채굴 업체들이 파산하고 자신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준비금을 매도하게 될 것"이라며 "금속 선물 시장에서도 파괴적인 매도세가 나타나며 매수자가 사라지는 '블랙홀' 현상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버리는 과거에도 비트코인 투자를 1600년대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광풍에 비유하며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혹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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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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