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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사이언스 "M&A·연구개발에 8150억원 투자···매출 2조 달성"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미사이언스 "M&A·연구개발에 8150억원 투자···매출 2조 달성"

등록 2024.11.06 20:55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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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3월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SINTEX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후 임시로 마련된 기자실을 찾아 소감을 전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왼쪽)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3월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SINTEX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후 임시로 마련된 기자실을 찾아 소감을 전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가족간 경영권 분쟁을 치르고 있는 한미사이언스가 약 815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 매출 2조3267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이같은 내용의 한미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매출 규모는 1조원대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479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이다. 올 3분기는 3225억원의 매출을 내 연간 누적 매출액이 9517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오는 2028년 13.7%의 영업이익률을 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M&A, 코프로모션을 통한 TA 확대 ▲글로벌 혁신 신약 R&D 역량 개선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원료 CMO/CDMO 사업확대 ▲상품 구색 다양화 및 물류 역량 강화 ▲유럽 및 북미 등 신규 시장 개척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장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투자 예산은 8150억원으로 책정했다. 회사는 기업 인수·합병(M&A) 5680억원, 연구·개발(R&D) 2000억원, 제조시설 420억원, IT 인프라 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주주친화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연평균 주주환원율을 25%까지 확대하고 연평균 현금배당 20%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작년 주주환원율은 18%다.

또 같은 시기 총발행주식수 대비 연평균 0.5%의 자사주를 순차적으로 매입하고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주주환원 재원 관리방안를 위해선 자기자본비율을 2028년 54%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30%대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내재화 구축을 위해선 이행평가 수행, BSM 강화, 위원회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회사측은 "이번 중장기 성장 전략을 통해 한미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과 계열사 전반의 사업역량강화 및 시너지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예측 가능하면서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다음날(7일) 오전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IR(기업설명회) 행사를 개최하고 오후에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임시 주총에서는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제시한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안건 ▲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이 다뤄진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은 모녀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당초 형제 편에 섰던 신동국 회장이 돌연 모녀와 손잡으며 대주주 연합을 구축한 상태다.

다만 11명으로 2명을 늘리는 정관변경은 특별결의 안건이기 때문에 임시 주총에서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3자 연합과 형제가 확보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각각 48.13%와 29.07% 수준으로, 양측 모두 표결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소액 주주 연대와 국민연금 등의 지지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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