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 계획···총 320만주 공모
25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 3층에서 열린 쓰리빌리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금창원 대표는 부진한 영업이익으로 인한 존속 불확실성 및 현금흐름 위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2016년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에서 나온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 분석을 통해 희귀유전질환을 진단 검사하는 전문기업이다. 기술 설비 구축, AI 개발 역량 증대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증설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총 320만주를 공모, 희망 공모 밴드는 4500~6500원으로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으로 144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쓰리빌리언이 지속되는 영업적자로 음(-)의 현금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쓰리빌리언은 연구개발(R&D) 등으로 인한 영업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최근 3년간 ▲2021년 66억원 ▲2022년 82억원 ▲2023년 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3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결손금 역시 ▲2022년 846억원 ▲2023년 897억원 ▲2024년 6월 말 932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 기준 자산총계는 183억9303만원, 이중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7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금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2027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쓰리빌리언의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 99.4% 정확도로 해석, 환자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톱-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희귀유전질환 풀(FULL)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 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ssS) 구독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금 대표는 "AI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30여건이 넘는 특허, 100여건에 육박하는 임상 검증 논문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60개국 이상 400개 이상 기관에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23%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은 2021년 5억5065만원, 2022년 8억2846만원, 2023년 27억3033만원을 기록했다. 올 6월 말 기준 매출액은 22억1937만원으로 집계된다.
세계 최대 시장 진입 및 신흥국 시장 선점을 통한 매출 확대도 추진한다. 금 대표는 "이미 신흥국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아시아 태평양 등 인구가 많은 신흥국 시장에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상장 후 2년 이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70%로 전년(40%) 대 급증, 고객 재구매율은 80%에 육박한다. 이어 "연구개발 등 고정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상장 1개월 뒤 유통 주식 수가 50%에 달하는 오버행(대규모 매도물량) 우려에 대해서는 "실적이 잘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기존 투자자들과 신뢰를 더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회사의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 비율은 32.9%(1034만5461주), 상장 후 1개월 뒤에는 54.3%(1710만2448주)에 달한다. 2개월·3개월 뒤는 각각 72.16%, 7.46%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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