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 소유자에게는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합니다. 거둬들인 부담금은 시설물 주변 교통량 감축 유도, 대중교통 개선사업 등의 재원으로 사용됩니다.
전국 각지의 주요 시설물에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은 지난해에만 5420억7000만원에 달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한 도시인 서울시의 시설물에 2440억억6000만원이 부과됐습니다. 이어 경기(916억7000만원), 부산(539억8000만원), 인천(386억2000만원), 대구(292억5000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다면 시설물 중에서는 어느 곳에 부담금이 가장 많이 부과됐을까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부과된 부담금 총액 상위 10개 시설물을 10위부터 알아봤습니다.
10위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입니다. 4년 동안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 71억9762만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이 부과됐습니다. 9위는 76억4406만원이 부과된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이 자리했습니다.
76억7813만원이 부과된 HDC아이파크몰 용산점이 8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7위로 부담금은 77억714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6위는 81억8103만원이 부과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은 5위부터 2위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82억9369만원의 부담금 총액을 기록, 5위를 차지했습니다. 4위인 가든파이브라이프에 부과된 부담금은 83억781만원이었지요.
신세계센트럴시티와 타임스퀘어가 각각 97억9473만원, 141억805만원의 부담금으로 3위와 2위.
10위부터 2위까지 시설물들에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도 적지 않은데요. 이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은 부담금을 낸 시설물은 어디일까요?
전국의 시설물 중 교통유발부담금이 가장 많이 부과된 곳은 잠실에 있는 제2롯데월드입니다. 제2롯데월드에 부과된 부담금은 206억7652만원에 달합니다.
제2롯데월드에는 세계에서 6번째이자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와 복합쇼핑몰인 롯데월드몰 등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요.
교통유발부담금 상위 10개 시설물을 알아봤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을 제외하면 모두 백화점과 종합쇼핑몰이었습니다. 오가는 사람이 많아 교통유발부담금이 많이 부과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10곳의 시설물 중 여러분은 어디를 방문해봤나요? 방문한 곳 중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하고, 사람이 많이 붐볐던 곳은 어디인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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