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75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2% 상회, 영업이익은 24% 하회한 수치다. 홈엔터테인먼트(HE), 가전&에어솔루션(H&A) 분야는 전반적으로 부합했으나, VS와BS는 하회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VS 부문은 매출 2조7000억원 ,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추정되며 각각 전년 대비 1%, 88%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외형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수익성도 예상보다 낮았던 걸로 추정된다. BS 경우 매출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하락, 영업이익은 순손실 8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정보통신(IT)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로봇, 전기차(EV) 충전 등 신사업 준비와 관련된 비용 발생으로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는 판단이다.
이 가운데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기업가치제고, 사업모델전환, 절대저평가 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것이 아쉬우나 8월에 공시된 바와 같이 4분기 중 기업가치제고 방안이 발표될 계획,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긍정적인 촉매일 수 있다"며 "또한 회사는 연내 기업간거래(B2B)·플랫폼 등 '포트폴리오 전환영역'에서 매출 비중을 30% 늘릴 계획, 이와 관련, 기존 사업 대비 수익성이 월등히 높은 이들 분야 사업성과에 주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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