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신분증·국내 맞춤형 딥페이크 감지 기술 등 호재로 꼽혀 보안위협 증가에 '국내 유일 프리미엄 모의 해킹 기업'도 긍정적
25일 오후 1시 56분 기준 라온시큐어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5일 52주 신저가인 1689원을 기록한 이후 반등한 모습이다.
라온시큐어는 2012년 설립된 IT보안 및 인증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사업영역은 솔루션 사업부문과 서비스 사업 부문으로 구성, 솔루션 사업부문에선 통합인증과 계정접근관리 플랫폼, 모바일보안, PC보안 등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서비스 사업부문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ID(DID, Decentralized Identity) 플랫폼과 인증서비스, 화이트해커 기반의 화이트햇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증권가에서 라온시큐어에 주목한 이유는 하반기 국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 구축 사업이 추진됨과 동시에 해외 디지털ID 수주도 기대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 사업이 올해 말 구축 완료 예정이며 내년 3월부터 민간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모바일 신분증 확산에 따른 중장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모바일신분증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를 비롯해 아시아/남미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조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들로의 진출이 이미 시작됐다"며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국가 디지털 ID 설계 컨설팅을 시작했으며 하반기 통합 디지털 ID 서비스 프로젝트가 진행, 내년에는 국가 디지털 ID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리카와 필리핀 외 중남미, 동남아 다수 국가들과 디지털ID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딥페이크 탐지를 위해 진행 중인 연구도 호재로 꼽힌다. 현재 라온시큐어는 기존 딥페이크 탐지 모델과 달리 국내 맞춤형 딥페이크 감지 안면 인식 기술을 개발 중이다. 라온시큐어는 자사 모바일 보안 어플리케이션에 연내 탑재, 이후 기업이나 기관 대상 API 형태로 제공하는 B2B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하게 프리미엄 모의해킹 기업이라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보안위협이 증가하면서 민간·공공·금융 등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안기업들은 공통적으로 4분기가 실적 성수기"라며 "지난 10년간 라온시큐어의 4분기 매출 비중은 43.2%로 올해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4분기에는 282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