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연합뉴스 등 업계에 따르면 블룸보그통신은 지난 29일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인텔은 투자은행들과 협력해 일부 사업부 분사 등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텔은 제품 설계와 제조 사업의 분할, 제조시설 확장 프로젝트 폐기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며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펫 겔 싱어가 얼마 전부터 드라이브를 걸어온 파운드리 사업부의 분리 혹은 매각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파운드리 매각보다는 일부 확장 계획을 보류하는 방안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전해진다.
인텔은 이달초 올해 2분기 16억11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이에 직원 1만5000명 감원, 배당금 지급 중단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텔의 구조조정 방안 검토 소식에 주식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30일(현시시간) 오후 12시 21분 인텔 주가는 21.84달러(2만9232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보다 8.52% 급등한 수준이며 한때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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