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9일 인사···7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 단행한화토탈 초대 대표이사 맡은 인물···안정화 이끌어"김희철 대표, 한화오션 성장과 혁신 주도할 적임자"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투자·사업)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현(現)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그는 2015년 한화토탈(前 삼성토탈) 출범 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한화토탈의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했다.
한화 측은 김 내정자가 그룹 내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한화오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권혁웅 대표이사가 1년 만에 물러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권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 및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한화오션 신임 대표를 맡아 PMI(인수 후 통합작업)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진두지휘하는 데 힘써왔다.
김 내정자는 향후 한화오션에서 ▲수주 및 실적 개선 ▲해상풍력 ▲수소·LNG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적극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인사의 특징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 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 인사로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화, 시장 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 이사회에 참여 중인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투자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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