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청사진, 대만·미국·유럽·일본 순 진입"2030년엔 세계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 도약"양대 앱마켓 구글·애플 견제···"경쟁력 분명 있어"
원스토어는 28일 서울 중구 SKT 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공유했다. 원스토어는 대만·미국·유럽·일본 순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첫 번째 해외 진출지인 대만의 경우 현지 파트너인 해피툭과 합작 앱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快樂玩STORE)를 론칭한다. 전 대표는 "대만 유저들의 경우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외 다른 경로 다운로드에 대해 많이 오픈된 국가"라며 "제3자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받는 것에 대한 장벽이 낮다고 판단해 대만 시장이 (원스토어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대만에 이어 미국도 연내 진출하고, 내년에는 유럽과 일본에 간다는 목표다. 관건은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느냐다. 현재 최대 앱마켓을 운영하는 구글과 애플의 본거지인 만큼, 견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전 대표는 "미국도 반독점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통신 3사가 (원스토어를) 지원하듯 미국에서도 비슷한 그림을 그려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미국 내에서의 성공을 위해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경쟁은 당연하며, 법의 울타리 안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면 (원스토어의) 경쟁력은 분명히 있고 충분히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동력도 활발히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게임사인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올해는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원스토어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IPO(기업공개) 재도전 한다는 방침이다. 전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절차는 없으나 2022년 IPO 추진 당시 이미 관련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친 상태"라며 "앞으로 2~3년 후 정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대형 게임의 입점과 관련해서 전 대표는 "투자사인 크래프톤과도 계속 협의 중"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탑 10위에 드는 '포트나이트' 게임사 에픽게임즈와도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해 전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서비스 확장은 이익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자리를 잡으면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xxia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