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카드사 연체율 전년 말보다 0.06%p 늘어비카드 여전사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比 3.8%↓
27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49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168억원) 대비 822억원(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총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7865억원) 늘었다. ▲카드대출수익(1942억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1711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1313억원) 증가 등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총 비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0% 7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비용(3488억원)과 대손비용(2131억원)이 증가한 탓이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69%로 전년 말(1.63%)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판매채권과 카드대출채권을 더한 카드채권 연체율은 1.77%로 전년 말(1.73%)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은 0.91%로 전년 말(0.86%)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고,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60%로 전년 말(3.67%) 대비 0.07%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로 전년 말(1.14%)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 고정이하비율은 1.16%로 전년 말(1.09%) 대비 0.07%포인트, 신용판매채권 고정이하비율은 0.63%로 전년 말(0.59%) 대비 0.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카드대출 고정이하비율은 2.32%로 전년 말(2.26%) 대비 0.06%p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107.5%)은 전년 말(109.9%) 대비 소폭(2.4%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20.3%)은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19.8%)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4배로 전년 말(5.4배)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배율의 규제한도는 8배 이하로, 직전 회계연도 배당 성향이 30% 이상인 경우 7배를 적용한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169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171억원) 대비 607억원(3.8%)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05%로 전년 말(1.88%)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이며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등에 따라 전년 말(2.20%) 대비 0.79%포인트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130.5%)은 전년 말(140.0%) 대비 9.5%포인트 감소했으나,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18.3%)은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규제비율(7%)을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17.9%)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8배로 전년말(5.9배) 대비 0.1배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대손충당금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여전사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PF사업장 정리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제고토록 지속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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