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전자 AI TV 신제품 기능 설명회 열려영화·다큐 등 스스로 장르를 학습해 화질 표현임상시험 결과로 완성한 '릴루미노 모드' 선봬
삼성전자는 올해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 등을 선보이며 'AI 스크린 시대'를 선언했다. NQ8 AI 3세대 칩은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보유한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R4)에 전시된 신제품은 AI 홈 라이프의 중심으로 진화하는 'AI 스크린' 경험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AI TV 기능을 크게 ▲스토리텔링 웰니스존 ▲AI 오토 게임모드 ▲AI 업스케일링 등으로 구별해 소개했다.
스토리텔링 웰니스존에는 AI가 스스로 학습해 영상에 따라 맞춤형 화질을 제공하는 시청 경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영화는 어두운 곳에서 시청하는 만큼 몰입감 있는 경험을, 스포츠는 현장의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제공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장르별 시청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약 1년 6개월 동안 연구·개발에 나섰다. 또 AI 오토 게임 모드에는 스포츠 게임에서 슈팅 게임으로 장르를 바꾸면 AI TV가 알아서 해당 장르에 맞는 환경으로 변경해 준다.
삼성 AI TV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릴루미노 모드'도 이용할 수 있다. AI 기술로 화면의 윤곽선과 색상을 더욱 뚜렷하게 해 저시력자도 별도의 기기 없이 더욱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어를 자동으로 번역해 한국말로 읽어주고 수어 통역사 화면의 크기를 200%까지 확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릴루미노 모드를 상용화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 결과를 참고했고 농아인협회와 협의에도 나섰다.
AI 업스케일링은 독보적인 화질 개선을 보여준다. 이날 삼성전자는 8K 영상을 볼 수 있는 TV를 나란히 배치해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선보였다. 동일 영상임에도 AI 업스케일링을 활용하면 동상의 윤곽이나 배경 색깔이 한눈에도 차별화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스케일링을 활용한 영상이 활용하지 않은 것보다 1.8배 이상 좋다는 소비자 반응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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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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