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층 308가구 소규모 단지···133가구 일반분양중학교·대학병원·공원 가까운 조용한 주거단지커뮤니티는 태부족···작은도서관·어린이집·노인정 뿐
삼성물산은 2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한 '래미안 레벤투스'의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5일 특별공급을 받고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14일이다. 정당계약은 27~29일에 진행된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짜리 4개동, 3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과 임대주택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 일반 분양 가구 수는 ▲45㎡ 26가구 ▲58㎡ 84가구 ▲74㎡ 12가구 ▲84㎡ 11가구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약 22억원으로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58㎡는 15억5390만~17억1990만원에 분양된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84㎡A타입 하나만 실물 모형주택이 마련됐다. 이 때문에 방문객들 사이에선 다소 아쉽다는 말이 오가기도 했다. 이번 청약에서 84㎡A타입은 일반분양이 단 4가구에 불과하다. 66가구로 일반분양이 가장 많은 전용 58㎡B타입 등 다른 평형타입은 소형 입체도면도로만 제공됐다. 일반적으로 모델하우스에는 물량이 가장 많은 타입의 모형주택을 우선적으로 구성한다.
전용 84㎡A타입만 주택모형이 마련된 것은 단지 내에서 이 타입만 아파트평형을 구성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4베이 형식을 갖고 있어서다. 업계관계자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2bay가 익숙한 구조가 아니다보니 분양성을 고려해 설계콘셉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전용 84㎡타입으로 주택모형을 마련한 것 같다"고 했다.
84㎡A타입은 최근 삼성물산이 내세우는 가변형 벽체를 일부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호도나 가구 구성에 따라 4번 침실을 없애고 너른 주방과 펜트리로 바꿀 수 있다. 침실도 1번 침실과 2번 침실의 벽을 트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할 수 있게 했다.
나머지 평형타입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2베이가 주를 이뤘다. 두 개 타입(전용 74㎡A, 전용 59㎡A)이 3bay를 적용했고 나머지는 모두 2베이다. 대부분 일반분양 대상 평형들이 남동향 위주로 설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이는 통상적으로 통창을 설치하는 주택의 정면부에 거실을 포함한 방이 몇 개인지를 나타낸다.
강남 학군지를 아우르는 위치에 있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남측엔 도곡중학교가 바로 맞닿아있다. 반경 1㎞ 내에 중대부고‧단대부고‧숙명여고‧은광여고‧진선여고 등 8학군 고등학교가 있다. 대치동학원가도 차량이나 자전거로 10분 거리다.
그 외에 생활인프라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단지 남측에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이 바로 붙어있다. 그 밑으로는 29만8165㎡에 달하는 대형공원인 매봉산 도곡근린공원의 산책로가 바로 연결된다.
교통은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이용하기 편하다. 한티역(수인분당선)과 매봉역(3호선), 도곡역(수인분당‧3호선)은 약 700~900m로 거리가 있다. 반면 단지 바로 앞 버스정류장과 약 200m 거리의 정류장을 이용하면 강남일대 주요 지역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시설이 부족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작은도서관·어린이집·노인정만 마련된다. 최근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에 만들어지는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은 없다.
업계관계자는 "단지규모가 작은데다 커뮤니티시설이 부족한 것은 아쉽지만, 학군 등 생활여건이 좋은 곳에 위치한데다 분양가도 인근 시세대비 5억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돼 있어 조기완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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