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자물가지수 0.3% 상승···"공산품·서비스 물가 올라"

'4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전년동월비 1.8%↑

공산품·서비스 부문 가격 상승이 물가 견인

고등어·풋고추 반토막→농수산물 소폭 하락

한국은행. 사진=사진공동취재단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공산품 및 서비스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다. 고공 행진하던 농산물 물가는 고등어, 풋고추, 오이 등 일부 품목 가격이 대폭 내리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1년 전 대비 100% 이상 올랐던 사과, 양배추 가격은 큰 변동이 없고 지난달 20% 가까이 올랐던 김 가격은 또 상승하면서 체감 물가는 여전한 모양새다.

한국은행은 22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를 발표하고 공산품(0.7%), 서비스(0.2%)이 전월 대비 올랐다고 밝혔다. 공산품 가운데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1.8%, 1차 금속제품이 1.5%, 석탄·석유제품이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기기 부문 중 DRAM은 16.4% 상승했다. 플래시메모리도 전월보다 11.4%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운송 서비스(0.2%) 물가가 상승했다. 특히 운송 부문인 전세버스(5.2%), 항만하역(2.6%) 물가가 두드러지게 올랐고, 숙박 서비스 중 호텔 가격이 3.5% 상승했다.

반면 물가가 크게 상승했던 농림수산물은 농산물이 4.9%, 수산물 4.2%씩 하락했다. 특히 풋고추(-47.4%), 오이(-44.2%), 고등어(-41.5%) 가격은 전월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축산물인 돼지고기(5.3%)와 달걀(3.4%) 등은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19.8% 오른 김은 이달도 6.6% 상승해 밥상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가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