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격지수 7개월 연속 상승세...거래도 ↑높은 금리에 비슷해진 전세 이자도 한몫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서울 기준 2023년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6만6720건 중 월세 거래는 4만938건으로 61.4%에 달했다. 전년(55.85%)와 비교해 큰 폭의 상승을 보인 것.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높아졌다. 2023년 12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2020.06=100)는 103.07로 2023년 6월(102.76)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6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던 월세가격지수가 갑자기 반등으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이 지난해 1~5월 하락세를 끊고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러한 상황에 전국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월 5.56%에서 12월 5.97%로 0.41%p 높아졌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5.51%→5.93%) 0.42%p, 지방(6.13%→6.42%)은 0.29%p 오르며 수도권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전월세전환율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지면 보증금을 중심으로 하는 전세를 월 임대료를 중심으로 하는 월세로 바꿀 때 셋값이 그만큼 올라간다.
임대인은 요구수익률로 이 지표를 활용하고 임차인은 전세와 월세 중 선택할 때 또는 월세 계약 시 기회비용을 계산할 때 활용한다. 전환율이 6%라고 가정했을 때 전세보증금 1억 원은 총 600만 원의 1년치 월세(월 50만 원)로 계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전세사기 이슈가 맞물려 월세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며 "월세를 기대하는 오피스텔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