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JB우리캐피탈, 추가 충당급 99억원 적립"사고 발생 가능성 낮아···사업장 이상징후 없다"2024년 당기순이익 목표 6550억···전년比 11.8%↑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전년 대비 2.5% 감소한 당기순이익(지배지분) 5860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단 비경상적 요인을 감안하면 가이던스로 제시한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민생금융 지원 제외 시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6226억원으로 지난해 실적가이던스로 제시한 6220억원을 뛰어넘는다.
특히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2금융권 PF사업장 점검으로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JB우리캐피탈의 경우 해당되는 건이 2곳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태영건설이 관련된 사업장"이라며 "창원 복합행정타운 관련 사업으로 창원시가 이미 토지를 매입한 곳이다. 사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B우리캐피탈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200억원인데 그 중 20%를 충당금으로 쌓았고 나머지 한 곳도 유사한 상태"라며 "캐피탈에서 추가 충당금을 쌓은 금액은 99억원이다. 내부적으로 사고 발생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고 그 외에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PF 사업장의 이상징후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B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735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 120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이와 함께, 2023년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2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하였다.
김 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작년까지 중간배당을 하던 수준에서 분기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횟수가 1회에서 3회로 늘어나는 효과"라며 "지난해 200억원 규모로 중간배당을 한 만큼 올해 3회로 늘리면 6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매년 정례화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봐야 하는 사안으로 개인적으로는 작년 수준 정도로 자사주 매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금액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배당규모를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 가능 금액은 300억 남짓으로 보여지며 그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을 하려고 생각한다"면서 "자사주 매입은 궁극적으로 소각을 전제로 매입하는 것이지만 소각 시기는 여러 가지를 감안해 합리적인 수준이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각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2045억원 및 24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3%, 6.8% 감소한 수치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1875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그룹의 견고한 실적을 견인했다.
JB자산운용은 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JB인베스트먼트는 37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대비 14.8% 증가한 34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4년 당기순이익 목표를 2023년 대비 11.8% 증가한 6550억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광주은행이 지난해 2407억원에서 올해 2945억원으로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 상품을 출시하도록 하겠다고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상품 출시 효과를 묻는 질문에 "월 500억원 규모의 대출이 발생해 연간 6000억원 규모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상품이 그룹 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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