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후 서울로 이동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났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산체스 총리는 관련 일정을 소화한 뒤 이 회장과 따로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 총리는 전날 평택사업장 반도체 1라인(P1)을 1시간가량 둘러보고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면담도 진행하며 반도체 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스페인 정부는 '경제 회복·전환을 위한 전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반도체 분야에 120억 유로(한화 약 16조7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설계회사 설립과 시범 생산라인 가동을 비롯해 스페인 내 반도체 공장 설립 등을 주요 투자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이번 주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피터 베닝크 ASML CEO를 비롯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연이어 회동하며 반도체 장비 수급부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