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공부에 쓸 도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일본 도쿄대학의 연구팀과 NTT 경영 컨설팅 데이터 연구소는 18~29세 48명을 대상으로 종이 노트와 전자기기가 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험은 종이와 펜, 태블릿, 스마트폰을 쓰는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는데요. 모든 그룹에게 가상의 대화를 보고 한 시간 뒤 내용을 정리하게 해보니, 종이 그룹의 정리 속도가 가장 짧았고 정확도도 높았습니다.
또 MRI를 통해 각 그룹의 뇌 혈류도 측정했는데요. 종이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언어 및 시각화, 기억력과 연관된 해마의 활성도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종이에 손으로 쓰며 얻은 정보가 기억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지요.
다른 연구에서는 공부 전 운동으로 뇌를 활성화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스웨덴 옌셰핑대 연구진이 2009~19년까지 10년간 18~35세를 대상으로 한 관련 논문 13건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젊은 성인이 2분~1시간가량 유산소 운동을 하면 기억력과 문제해결 능력, 집중력, 언어 능력이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공부 시작 전에 운동을 하면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각종 시험 또는 중요한 업무 일정을 앞두고 기억력 향상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앞서 살펴본 두 가지 방법을 최대한 활용해 공부 효율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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