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비슷한 세대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어떤 구성으로 이뤄져 있을까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연령대별 금융상품 보유 현황’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2019년 9월말 기준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은 총 3,883조원 규모. 이 중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예·적금(32.8%)이며, 이어 보험(32.7%), 증권(18.8%) 등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연령대별 세부 현황을 보면, 예·적금의 경우 보유율은 30대(45.6%)에서 가장 높았는데요. 다만 평균 금액은 60대(3,184만원)가 가장 많았고, 연령에 따라 액수도 함께 높아지며 정비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보험은 전체적으로 예금보다 보유율이 높은 게 특징. 그중 보험을 가장 많이 가진 세대는 40대(68.2%), 평균 보유 금액이 높은 세대는 50대(2,274만원)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꼽힌 주식이 포함된 증권·펀드 분야입니다. 보유율은 전체 중 40대(15.4%)가 높았지만 평균 금액은 50대(5,984만원)가 많은, 보험과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
예·적금, 보험을 비롯한 금융상품이 전혀 없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제활동이 적은 세대인 20대(38%)와 60대(33%)에서 이런 비율이 높았고, 40대(20%)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종합해보면 연령대에 따라 비슷한 듯 제각각인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는데요. 전 세대에서 예금보다 보험을 많이 두는 방식으로, 혹시 모를 가계의 위기에 대비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의 금융자산 보유 현황에 대해 연령별 평균을 중심으로 살펴봤는데요. 여러분이 가진 금융 포트폴리오와 무엇이 비슷하고 또 어떤 점이 다른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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