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모유 수유가 힘든 상황을 대비해 분유를 사야 합니다. 신생아들은 분유를 자주 먹지만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지 않으므로 분유는 3통이면 충분. 1통에 2만5000원을 예상합니다. 젖병은 1만5000원.
그 다음 기저귀도 없어서는 안 되는데요. 신생아는 기저귀를 자주 갈아줘야 하므로 하루 평균 20개 정도 사용할 것으로 예상, 한 달 동안 필요한 기저귀 600개를 구입하기로 결정. 예상되는 금액은 9만원입니다.
아기의 체온 유지를 위해 배냇저고리도 필요합니다. 김 씨는 4벌 정도 배냇저고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만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속싸개와 아기손수건도 각각 3장, 5장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속싸개와 아기손수건 구입에 예상되는 금액은 4만7500원. 물티슈도 한 묶음 필요하니 1만원이 더 필요합니다.
배냇저고리, 속싸개, 아기손수건 등의 세탁과 젖병의 세척을 위해 세제와 세정제도 필요합니다. 각각 1통을 구매하기 위해 1만원의 지출이 예상됩니다.
이제 씻기는 데 필요한 샴푸와 피부 보습을 위한 로션이 남았습니다. 샴푸와 로션은 각각 1만원, 2만원을 예상 비용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정도면 기본적인 물품은 정했습니다. 총 예상되는 지출은 27만2500원. 하지만 이는 예상 금액일 뿐, 실제 지출은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겠지요.
아기가 자라게 되면 먹는 양도 늘어나고, 옷도 필요하고, 장난감도 있어야 하고, 책도 사줘야 하니 지출이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일. 게다가 유모차나 카시트 등 비교적 고가인 용품들도 필요하지요.
‘출산절벽’의 이유를 알게 된 것만 같은 김 씨 부부. 그들은 생각합니다. 아이를 더 낳긴 힘들겠다고···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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