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를 비롯한 클리퍼스의 자동차 관련 스폰서들이 스털링 구단주의 인종 차별 발언에 대한 반대의 표시로 클리퍼스 후원 중단을 결의했다.
스캇 맥기 기아차 북미법인 대변인은 “다른 인종을 공격한 스털링 구단주의 언행은 비난 받아야 한다”며 “농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으로서 후원 중단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NBA 리그 전체에 대한 기아차의 후원은 계속 지속될 예정이다.
기아차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현지 딜러사 역시 “클리퍼스 후원 중단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클리퍼스 팬들에게는 애석한 일이지만 후원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를 9년 연속으로 후원해 온 최장수 후원사인 카맥스도 “클리퍼스 구단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후원 중단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저가 항공사인 버진 아메리카와 미국 최대 자동차보험 회사인 스테이트 팜도 클리퍼스 구단 후원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도널드 스털링 LA클리퍼스 구단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여자친구가 전설적인 NBA 스타인 매직 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격분해 “공개적인 자리에 흑인과 함께 다니지 말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 경기장(LA클리퍼스 홈 경기장)에 흑인을 데려오지 마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전역이 떠들썩하다. 특히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이자 농구팬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스털링 구단주의 언행에 격분해 “무식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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